서부 오클랜드의 한 버거킹 주변 지역 주민들은 이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악취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글렌든 지역의 약 30명의 주민들은 악취에 대한 청원서에 서명했지만, 오클랜드 카운실은 그 냄새가 "희미한"수준이고 어떤 기준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7세의 닉 도비에씨는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악취에 시달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른 아침에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악취가 심하며 남풍이나 남서풍이 불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레이트 노스 로드의 새로운 버거킹은 지난해 12월 말에 새로 문을 열었다. 이 버거킹은 이 지역에서 22년간 거주해온 닉 도비에씨의 집에서 몇 발자국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도비에씨는 식당에서 나오는 지방과 고기를 태우는 역겨운 냄새를 견디기 힘들다고 말하며, 유해한 담배 연기 또한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옷에 패스트푸드점의 냄새가 배이기 때문에 베란다에 앉아서 저녁 음료를 즐길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버거킹은 현재 연중 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비에씨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근본적인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도비에씨 뿐만 아니라 그가 사는 거리인 Coupland Court 및 근처의 Heversham Place의 주택에 사는 다른 28명의 거주자들도 비슷한 민원을 제기했다.
그들은 악취가 집 주변에 떠돌고 있어 힘들다고 말했다. 주민 중 한 명인 쉐인씨는 버거킹과 같은 대기업이 배기 시스템을 변경해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운실에서는 버거킹을 방문했지만, 냄새의 정도가 희미하고 현재는 어떤 규정을 위반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카운실이 방문했을 때,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추출 팬을 교체하고 매일밤 배기 필터를 청소하는 등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오랫동안 살아온 곳에서 버거킹이 들어선 후 야기된 불편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