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당시 암석이 무너지는 바람에 8년 동안이나 막혔던 도로가 다시 뚫린다.
포트 힐스(Port Hills) 산악지대를 넘어 섬너(Sumner)와 리틀턴(Lyttelton)을 잇는 도로 중 섬너 로드 구간은 지진 당시 막대한 양의 암석과 토사가 흘려내리면서 지금까지 통행이 완전히 통제되어 왔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관계자는 최근, 그동안 NZTA와 시청의 예산 협조 하에 대규모 공사가 이뤄졌으며 돌아오는 3월에는 도로가 다시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사에서는 10만m³에 달하는 암석들이 치워지거나 재배치됐으며 17만m²나 되는 도로 구간이 재포장됐고 30여개에 달하는 낙석 방지용 벽들이 세워졌다.
낙석방지벽들 중 가장 긴 구간은 132m, 그리고 가장 높은 곳은 7m 높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리틀턴을 드나드는 교통편이 지금보다 훨씬 원활해지게 됐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지진 이전처럼 사이클 이용자들도 포트 힐스로 올라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