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엔진룸에서 어린 고양이가 한 마리 발견돼 주인을 찾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스페이스쉽 렌탈스(Spaceship Rentals)’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월) 자사의 도요타 포쳐너스(Toyota Fortuners ) 승용차를 고속도로에서 시험 주행하고 돌아온 한 직원이 차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당시 엔진룸을 연 직원이 발견했던 것은 에어박스 뒤에서 울고 있는 새끼 얼룩 고양이 한 마리.
회사 측과 고양이를 넘겨 받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서는 고양이가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차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렌터카가 주차장에 모두 30대나 있다면서 다른 차에서 나와 발견된 차량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며, 뉴질랜드 전국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PCA에서 ‘포투나(Fortuna)’라는 새 이름을 얻은 이 고양이는 생후 5개월가량 된 수컷으로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았는데, 몸무게가 정상보다 조금 적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 뒤에 희망자에게 분양되는데 SPCA는 주인이 찾아갈 수 있도록 규정 상 7일 동안의 시간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