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부터 작년 6월말까지 2017/18회계년도에 모두 3000여명 이상이 뉴질랜드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1일(금) 뉴질랜드 이민부(Immigration NZ)는 한 해 동안 입국 거절 통계와 함께 사례들을 공개했는데, 그중에는 가방에 많은 속옷(lingerie)과 의복(leather outfits)을 가지고 왔던 한 여성도 포함됐다.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런던을 거쳐 휴가차 입국했다는 이 여성은, 이전에 워킹 홀리데이로 머물렀던 적이 있었으며 정밀 심사 결과 웹사이트의 성매매 사이트에 광고가 올라온 것이 확인됐다.
여성은 가능한 다음 비행기 편을 통해 돌아가도록 조치됐는데, 이민부 관계자는 성매매는 국내에서 불법은 아니지만 체류 허가는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 1월에 호주 멜버른에서 퀸스타운으로 입국한 영국 출신의 한 젊은 남성은 불안한 모습을 감지한 입국 심사관이 짐을 뒤진 결과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이전에 A급 및 C급 마약을 복용했던 사실과 함께 MDMA를 소지해 호주에서 처벌받았던 전력이 확인된 가운데 영국과 호주에서 파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판매도 했던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그는 이전에 뉴질랜드에서 정기적으로 파티를 하면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도 실토하면서, 남들도 다 하는 일이라 별로 큰 일도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이튿날 비행기로 떠나야 했다.
작년 회계년도에는 총 680만명이 뉴질랜드에 도착했던 가운데 모두 3378명이 입국 심사에서 문제가 됐다.
이 중 1724명이 비자가 없었으며 908명은 입국 요건에 부합하지 못했고 436명은 이민국의 경보 시스템(immigration alerts)에 걸렸다.
또 다른 204명은 유효한 여행증명서류(no valid travel documents)가 없었으며 103명은 위조 여권이나 신분증 문제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