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던 외국인 관광객이 이륙 직전에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월 9일(수) 퀸스타운 경찰과 공항 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사건은 하루 전인 8일(화) 오후 4시경 퀸스타운 국제공항을 이륙해 호주 브리스베인으로 향하려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 항공의 VA116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48세로 확인된 호주 국적의 한 남자 승객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큰 소리를 지르고 승무원들을 위협하는 등 한때 기내에 혼란을 야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곧바로 기내 밖으로 끌려나왔으며 이 바람에 여객기 출발이 20여분간 지연됐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한편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과 승객의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이 문제는 현재 퀸스타운 경찰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이번 주 안에 인버카길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퀸스타운 공항을 이륙 중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