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각종 수상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농수로에 유아가 빠져 익사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월 6일(일) 낮에 남섬 캔터베리 지역의 도시인 애쉬버턴(Ashburton)의 모로난 발레타(Moronan Valetta) 로드에 위치한 한 농장주택의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생후 13개월 여자아기가 자기 집에서 50m가량 떨어진 농수로(water race)에 빠져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오후 5시 20분경에 비상센터에 신고가 접수됐다.
아이는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구조 헬리콥터를 이용해 긴급히 후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캔터베리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시하면서, 현재 7일(화) 오전까지 목격자 진술과 현장 검증 등을 모두 끝냈으며 검시의에게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워크세이프(WorkSafe)에도 통보가 이뤄졌는데, 한 경찰 관계자는 공표는 할 수 없지만 현 단계에서는 비극적 사고로 보이며 현재 가족들은 희생자 지원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수상안전 운동 단체인 ‘Water Safety NZ’ 관계자는, 모든 익사사고는 비극적 사고이며 특히 아이들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지난 2018년 한 해에 5살 미만의 어린이 익사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한 명은 연못에, 또 다른 2명은 배수로와 집 수영장에서 각각 익사했다고 전하면서, 울타리 등 안전시설도 설치되어야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항시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