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의 국립박물관(Te Papa)에서 열리고 있는 ‘테라코타 워리어스(Terracotta Warriors)’ 전시회에 많은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중국 서안의 진시황릉의 병마용갱(兵馬俑坑)에서 발굴된 조각들을 전시 중인데, 유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15일 문을 연 뒤 12월 30일까지 2주 만에 2만2700명이 관람했다.
박물관 측은 전시회가 끝나는 오는 4월23일까지는 당초 목표로 했던 1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소방 안전 및 관람객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시하기 위해 매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회에 걸쳐 한 회당 3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은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인터넷(https://www.tepapa.govt.nz/visit/exhibitions/toi-art/terracotta-warriors-guardians-immortality)을 통해 예약해줄 것을 요청 중이다.
지난 1974년에 우물을 파던 농민에 의해 발견된 병마용갱에서는 지금까지 흙을 구워 만든 8000여명 병사와 520마리의 말, 130개의 전차 등 갖가지 모형이 발굴됐다.
지금까지 모두 4개 갱도가 발견됐으며 발굴이 이어지는 중인데, 인물상들의 신장은 184~197cm이며 전사, 전차와 말 외에도 곡예사, 역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들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