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부가 농장에서 풀을 베어 ‘곤포 사일리지(bale silage)’를 만드는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는 12월 20일(목) 오전 11시경에 남섬 동해안 도시인 오아마루(Oamaru)에서 서쪽 내륙으로 20km가량 떨어진 카카누이 밸리(Kakanui Valley) 로드 인근 농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21살로 알려진 한 남성이 곤포 사일리지를 만드는 기계인 이른바 ‘베일러(baler)’와 관련된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개리 커쳐(Gary Kircher) 와이타키(Waitaki)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망한 청년과 그의 가족은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이들이라면서, 이번 일은 아주 비극적인 사고였으며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이 검시의를 대신해 사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사고 소식은 산업안전 담당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에도 함께 통보돼 담당 조사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워크세이프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이번 달 농장에서 발생한 5번째 사망사고이며 금년 들어서는 모두 17명이 농장에서 작업 중 사망했다면서,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최대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트랙터를 몰던 농부가 농장 저수조에 빠지고 또 사륜구동 오토바이 운전자가 추락사하는 등 와이타키 지역에서만 최근 3달 사이에 농업 관련 각종 사고로 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곤포 사일리지를 만드는 광경,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