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명칭을 변경하려던 빅토리아대학(Victoria University)의 시도가 일단 무산됐다.
12월 18일(화)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교육부 장관은, 웰링턴대학(University of Wellington)으로 기존의 학교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하겠다는 빅토리아대학 측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힙킨스 장관은 그동안 관리들로부터 교명 변경과 관련된 조언과 정보를 받았다면서, 재학생을 위시한 이 학교 졸업생들 및 교직원들로부터 450통이 넘는 편지도 받았지만 대부분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힙킨스 장관은 이를 반대하는 여론의 정도를 감안해 학교 측 제안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해 이미 재학생 등 각계 각층에서 1만명이 이상이 동참, 서명한 온라인 반대 청원서도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대학교 측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실망스럽지만 이미 예상했던 바라면서, 교육부 태도에도 불구하고 교명 변경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이를 놓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