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짜리 여아가 한 럭비 클럽에서 훈련기구와 연관된 사고로 사망했다.
비극적인 이번 사고는 12월 13일(목), 남부 오클랜드의 마누레와(Manurewa) 럭비 클럽에서 발생해 당일 저녁 6시 35분경에 비상센터에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스크럼 머신(scrum machine)’ 인근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던 아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숨진 아이 가족들을 비롯해 대부분 체육복과 장비를 갖춘 15명가량이 모여 있었으며, 이들은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자 일제히 현장으로 달려갔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또한 목격자들은 현장에는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이 있었지만 끝내 아이를 살려내지 못했다면서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가족들이 크게 상심한 가운데 특히 아이의 형제 자매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고를 목격한 이들 역시 커다란 충격 속에 서로를 위로하는 중인데 현재 희생자 지원팀이 이들을 돕고 있다.
당일 밤 8시까지도 다수의 정복과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모여 현장 조사를 계속했으며,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형사적 혐의는 없으며 사고 발생 소식이 검시의에게 통보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에도 전직 올블랙스 멤버였던 케빈 메알라무(Keven Mealamu)의 6살짜리 조카가 타마키(Tamaki) 컬리지에서 무게 165kg에 달하는 스크럼 머신에 깔려 사망한 바 있다. (사진은 스크럼 머신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