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중 피살된 그레이스 밀레인(Grace Millane)을 추모하는 촛불 행사(candlelight vigil)가 퀸스타운 호숫가에서 열렸다.
12월 11일(화) 낮에 퀸스타운의 와카티푸(Wakatipu) 호숫가에는 70여명이 모여 조화를 놓으며 촛불을 켜고 그레이스를 추모했다.
이 자리에는 그레이스의 남자 형제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라는 조슈아 루이스(Joshua Lewis)도 참가해 그레이스를 여동생처럼 여겼다면서 눈물로 그녀를 애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루이스는 22살을 맞이하는 생일 단 하루 전에 실종돼 참변을 당한 그레이스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따로 마련해 그 위에 촛불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지역 마오리 부족 관계자들도 동참해 마오리 전통 방식의 애도 행사와 함께 그녀를 추모하는 노래도 합창했다.
당일 밤에는 퀸스타운 외에도 전국의 여러 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이번 주 중에 오클랜드를 비롯한 각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