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영국에서 방문했다가 살인당한 그레이스의 사건과 관련해 살인혐의로 기소된 26세 남성의 이름을 인터넷에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스 밀레인은 영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의 여행을 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지난 11월 20일 방문했고, 12월 1일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그녀는 뉴질랜드 방문 이전에 남미 여행을 마쳤으며, 혼자서 여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찰은 월요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월 3일 월요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와이타케레의 시닉 드라이브 부근에서 2016년산 붉은색 코롤라 해치백 자동차를 목격한 사람들의 신고를 부탁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경찰은 이 차량이 24시간 동안 임대되었고 월요일 점심 시간에 센트럴 오클랜드 렌트카 회사로 반환되었다고 전했다.
일요일 오후에 서부 오클랜드 시닉 드라이브 인근의 수풀에서 발견된 그레이스로 여겨지는 시신의 사후 검사가 진행되었지만, 경찰은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인 그레이스를 추모하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계획되었다.
제신다 아던 총리는 숨진 그레이스 밀레인의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22세의 그레이스를 살인한 혐의로 26세의 한 남성이 월요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이 남성의 변호사는 이름 억제(Name Suppression)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뉴질랜드를 비롯한 그 어떤 언론에서도 가해자의 이름을 내보낼 수 없으며, 일반 시민들도 인터넷에 그의 이름을 올릴 수 없다. 이 이름 억제는 재판이 진행되는 20일간 적용된다.
경찰은 그레이스 밀레인의 가족과 함께 이름 억제(Name Suppression)를 허용하는 결정에 반대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살인 혐의의 가해자 이름을 억제해 알릴 수 없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안전한 여행지로 여겨졌던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도심에서 22세의 젊은 여성 배낭객이 숨지자 많은 시민들이 그녀를 추모하는 것에 마음을 모으고 있다.
12월 12일 수요일 저녁 6시, 화이트 리본 뉴질랜드(White Ribbon New Zealand)의 주최로 그레이스를 추모하는 행사가 St Patricks Square 에서 있을 예정이다. 만약 그 시간에 비가 온다면 ST Patrick's Cathedral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12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오클랜드에서는 그레이스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가 Federal Street에서 있을 예정이다. 초들은 각자 준비하도록 공지된 이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동참의 마음을 보내고 있다.
12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웰링턴에서는 그레이스를 추모하는 촛불켜기 행사가 있다. 장소는 WellingtonsCivic Square로 알려졌다.
12월 15일 토요일 낮 12시에는 Walk for Grace라는 이벤트가 퀸스트릿에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