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대항하기 위해 벌어진 ‘주유소 보이콧(petrol station boycott)’에 4만여명에 가까운 운전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이벤트로 벌어진 이번 보이콧은 10월 26일(금)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일제히 주유소들을 찾지 말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언론들은 이번 보이콧에 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도했는데, 주최 측은 이후에도 정유회사들에게 이 같은 압력을 계속 가하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여러 명의 손주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다는 한 할머니는, 이날 차에 기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주유소에 들리지 않고 버텼다고 전했다.
한편 재신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국민들이 (정유회사에) 돈을 빼앗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러나 정유회사들은 약화된 뉴질랜드 달러와 상승한 국제 유가 때문이라면서 이를 반박했다.
보이콧을 주최한 한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현재 소비자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각 지역별로 기름값이 모두 다른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유가로 인해 전체적인 소비를 줄였다는 가정들이 많은데 각종 소매업체 운영자들도 이와 같은 소식에 대부분 동의하는 모습들이다.
특히 외곽지역이나 관광지 등에 위치한 식당이나 업소 등 소비자들이 한번 찾아가려면 연료비가 추가로 들어가야만 되는 업소들은 이전에 비해 찾는 이들이 한결 줄었다는 하소연들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