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도둑질은 물론 차량 절도와 도주 및 교통사고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면서 새벽에 도심에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던 10대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살짜리 2명과 16살짜리 한 명 등 모두 3명의 청소년들이 오클랜드 도미니언(Dominion) 로드에 있는 한 리쿼숍에서 훔친 차에서 꺼낸 타이어 정비용 기구(tyre iron)를 가지고 창문을 깬 후 술병들을 훔친 것은 9월 24일(월) 새벽 5시경.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뒤쫒기 시작했고, 두 번째로 훔친 차를 타고 달아나던 범인들은 차창 밖으로 온갖 물건을 내던져 추격을 방해하면서 속도를 높여 도주를 계속했다.
마운트 앨버트(Mt Albert)를 지나며 벌어진 추격 과정에서 이들은 결국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으며 경찰은 곧바로 청소년 2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당시 차를 몰았던 청소년은 경찰 추격 헬리콥터로부터 달아나고자 인근 건물로 숨어들어갔다가 얼마 후에 경찰견을 대동하고 쫒아간 경찰관들에게 결국 붙잡혔다.
이 바람에 당일 새벽에 마운트 로스킬(Mount Roskill)을 지나는 도미니언 로드 중 마운트 앨버트 로드와 메모리얼(Memorial) 애비뉴 사이 구간의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가 나중에 다시 재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광란의 도주극이 벌어졌지만 그나마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당시 차를 몰던 청소년만 예방 차원에서 나중에 병원으로 보내져 진단을 받았다.
이들 3명의 청소년들은 당일 오전에 차량 절도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 그리고 위험한 운전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청소년 법정에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