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여행 중인 한 뉴질랜드 남성이 반대 차선으로 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월 29일(수) 오후 6시경(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륙으로 차로 3시간가량 떨어진 투올룸 컨츄리(Tuolumne County)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제임스 세이어(James Sayer, 43)가 닷지 캐러반(Dodge Caravan) 차량을 몰고 ‘Don Pedro Lake Vista Point’ 전망대에서 나와 도로로 들어간 뒤 반대차선으로 달리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현지 주민의 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세이어와 함께 차에 탔던 헬렌 세실리아(Helen Cecilia, 37)와 어린아기인 에단 세이어(Ethan Sayer, 3)가 부상을 당했다.
3명 중 세이어와 세실리아는 스스로 차에서 걸어나오기는 했으나 중상을 입고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아이는 경상이었는데 3명 모두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했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민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카렌(Edward Kalen, 59)은 차량에 갇혀 있다가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돼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당시 맞은편 차량은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였다고 전하고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돈 페드로 호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