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응급실들이 독감 등 겨울철 질병 환자들의 내원이 급증하면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와이테마타(Waitematā)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노스쇼어와 와이타케레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지난주 2600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때보다 15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보건위원회 관계자는 독감 등으로 겨울에는 환자들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많다면서, 이로 인해 더 중요한 응급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력과 자원으로는 이처럼 늘어나는 응급실 환자를 처리하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같은 사정은 오클랜드 시티 병원 응급실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병원 역시 8월 들어 최근 한 주 동안 전년의 1290명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1400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도 8월이 시작된 이후 응급실 운영이 100% 이상 벅차게 돌아가면서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보건위원회에서는 상태가 중하지 않은 환자들은 가정의나 약국을 이용해주고, 또한 아직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접종을 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