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교통국에서는 4천 9백만 달러를 들여 새롭게 단장한 마누카우 버스 정류장을 겨울동안 노숙자들을 위한 야간 피난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구상은 추운 겨울에 거리에서 잠을 자던 두 사람이 지난해에 사망한 이후, 구세군에서 제기한 요청을 따른 것이다.
지난 4월에 개장한 마누카우 버스 정류장은 남부 오클랜드 마누카우 중심가의 노숙인 50여 명 중 15~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 교통국(AT) 대변인 월리 토마스씨는 이것은 어떤 미친 사회 실험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의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하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건물을 이용하는 버스 운영자 및 소매 업체와 건강 및 안전, 보험 등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었고, 야간 피난소는 다음주부터 약 4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구세군 사회 정책 분석가인 알란 존슨씨는 오클랜드 교통국 보안 직원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야간 대피소를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피난소는 밤 10시에 열린다. 저녁 시간에는 매트리스, 수프가 제공되고 오전 7시에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고 존슨씨는 말했다. 존슨씨는 구세군에서 반 사회적 행동의 위험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관리라고 말했다. 만약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쉼터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버스 정류장이 밤새 피난처를 운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말할 수 없지만, 다리 아래 또는 야외에서 자는 것보다 더 따뜻할 것이고, 적어도 누군가의 머리 위로 지붕을 얹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 CBD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교외의 쇼핑 센터 근처의 골목과 어두운 구석마다 현재 각각 12명 이상의 노숙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마누카우 시의원인 알프 필리파이나씨는 오클랜드 교통국과 커뮤니티가 가장 취약한 노숙인을 돌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이상 길거리에서 숨진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은 오클랜드 교통국, 구세군 및 경찰이 야간 대피소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