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야적장에서 발생했던 화재가 리튬이온(lithium ion) 배터리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업계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7월 19일(목) 아침 6시 45분에 북섬 남부의 로워 허트(Lower Hutt)에 위치한 재활용 업체인 매컬리 메탈스(Macaulay Metals)의 금속 야적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2시간이나 이어졌다.
이 불로 인해 인근 교통이 차단되고 주변 업체들의 직원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직원 한 명이 호흡기 문제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한편 이번 화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의해 난 것으로 보이는데, 하재 발생 하루 뒤에 뉴질랜드 금속폐기물재활용협회(Scrap Metal Recycling Association of NZ)에서는 이 같은 사고는 예고된 것이라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차 배터리나 가스통 등을 쓰레기통에 담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불안정하고 휘발성과 함께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같은 사유로 금년에 재활용품 야적장에서 한 차례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 또 불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속 재활용 업계는 국내 경제에 매년 4억2500만달러의 기여를 한다면서, 이에 따라 배터리와 같은 금속을 처리하는 별도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