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 여객기가 새와 충돌하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당해 일부 비행 편에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7월 17일(화) 오후 4시 5분에 오클랜드를 떠나 시드니로 향할 예정이던 NZ105편이 제 시간에 운행되지 못했다.
이는 해당 편명에 이용될 비행기가 오클랜드로 들어오던 중 새와 부딪히는 바람에 매뉴얼에 따른 기체 점검이 필요해졌기 때문이었다.
당시 사고 과정과 피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항공사 측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다만 항공사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드문 일은 아니며 기체는 이를 감안해 제작되고 조종사들 역시 평소에 이에 대비하도록 훈련받는다고 강조했다.
금년 3월에도 뉴플리머스에서 오클랜드로 오던 국내선 여객기 2편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한 바 있다.
그중 한 번은 기수의 노이즈 부분에, 그리고 또 한 번은 새가 프로펠러와 날개에 부딪힌 바 있으며 이로 인해 130여명의 승객들의 스케줄이 지연됐다.
한편 오늘 사고로 인해 NZ105편 승객들은 대체 항공기로 예정보다 2시간 반가량 늦은 저녁 6시 32분 시드니를 향해 이륙했으며, 다른 비행 편들은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