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옆을 지나는 강물에 빠졌다가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는 7월 17일(화) 오전에 남섬 북부 넬슨 시내의 마이타이(Maitai) 강변를 따라 나있는 ‘마이타이 워크웨이(Maitai Walkway)’ 중 나일(Nile) 스트리트와 클러스턴(Clouston) 다리 사이에서 발생해 9시 45분경에 경찰에 신고됐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당시 집에서 테이블에 앉아 책을 보던 중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한 인부가 누군가와 함께 강물에서 사람을 끌어내는 것을 보고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10~15분쯤 뒤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는데, 그러나 남성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의하면 죽은 남성이 타던 것으로 여겨지는 자전거 한 대가 헬멧과 함께 경사가 급한 둑 위에 남겨져 있었는데, 경찰 관계자는 초동수사 결과 그가 당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강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사망자의 신원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현장이 통제된 가운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검시의에게 이번 사건이 통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