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을 저장하는 창고에서 한 40대 남성이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7월 12일(목) 오전 11시 30분경 오타고 농촌 마을인 발클루타(Balclutha) 인근 산업지대의 힐렌드(Hillend) 로드 근처에 있는 한 산업체에서 발생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에 따르면, 당시 45세로 알려진 남성이 곡물 저장 창고인 ‘사일로(silo)’에서 추락하면서 크게 다쳐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12시 30분경에 더니든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일로는 비어 있었으며 해당 사일로 크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언론에 전했는데, 업체명 등 구체적인 내용 역시 따로 보도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산업안전 담당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에도 통보됐는데, 현재 기초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구체적인 조사가 뒤따를 예정이라고 워크셰이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일로는 곡물을 포함해 밀가루나 모래, 톱밥 등 불안정한 물건들을 보관해 작업자가 밟는 곳이 쉽게 무너지는 등 위험하기 때문에 항상 올라가거나 사일로 안팎에서 작업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에도 리버스데일(Riversdale)의 나인 마일(Nine Mile) 로드에 있는 사일로 안에서 한 전기 기술자가 작업 중에 곡물에 휩쓸려 가슴까지 파묻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작업자는 소방대원들이 구조하는 동안 산소를 공급받았으며 이후 부상이 위중한 상황에서 더니든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또한 당시 사고로 해당 사일로를 운영하는 업체 대표에게 워크세이프에서는 조사를 마친 이듬해에 6만9000달러라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사진은 참고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