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 갑부인 그레엄 하트(Graeme Hart)가 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한셀스 푸드 그룹(Hansells Food Group)’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 18일(월) 페어팩스(Fairfax) 보도에 따르면, 하트와 그의 이들인 해리(Harry)가 함께 한셀스 인수 제안(offer)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셀스 그룹은 ‘앤티 베티스(Aunty Betty's)’와 ‘웨이트 워처스(Weight Watchers)”, 그리고 ‘비타프레쉬(Vitafresh)’ 등 먹거리와 관련된 유명 브랜드들을 10개나 가진 식품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한셀스는 작년 3월까지 연간 67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그 전년도 1090만달러의 손실에 이어진 것으로, 최근까지 기업 경영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심각한 의문이 던져진 상태였다.
또한 재작년에 연간 1억2200만달러였던 매출 역시 작년에는 1억300만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셀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자신은 물론 하트 형제 역시 제안서의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페어팩스에서는 몇 주 안에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34년부터 80년 넘게 제빵 재료를 만들어 온 한셀스는 현재 오클랜드와 마스터턴(Masterton), 그리고 호주와 영국 등지에 공장을 두고 있다.
1955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하트는 현재 총 재산이 75억 뉴질랜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제일의 부자로 포브스(Forbes)에 의해 세계 부자 순위 133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평소 언론이나 대중 앞에 나서기를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