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한 농촌 지역에서 ‘분만(Maternity)센터’ 기능을 유지하려고 지역 주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최근 시위가 벌어진 곳은 남부 럼스덴(Lumsden)으로, 최근 사우스랜드 지역보건위원회는 이곳 분만센터의 기능을 출산은 관장하지 않고 출산 전후 산모를 돌볼 수만 있도록 하향 조정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시위에 나섰는데, 이들은 만약 이곳 분만센터에 출산 기능이 없으면 산모들이 최소한 30분에서 2시간동안 차를 타고 출산이 가능한 인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루타-사우스랜드(Clutha-Southland)가 지역구인 해미시 워커(Hamish Walker) 의원은, 만약 현재 출산을 앞둔 재신다 아던 총리가 모린스빌(Morrinsville)에서 오클랜드까지 150km를 애를 낳으려 달려가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총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 지역 산모들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의 산파(midwives)들 역시 이는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면서 자칫하면 도로에서 출산할 수도 있다며 분만센터의 기능 조정에 적극 반대했다.
한편 주민들은 시위와 함께 해당 계획을 중지시키려는 청원을 위해 서명도 받고 있는데 현재 35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