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면허(learner licence)’만 가진10대 청소년이 몰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혀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고는 3월 18일(일) 아침 6시경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도시인 앰벌리(Amberley)에서 북쪽으로 2,3km가량 떨어진 국도 1호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북쪽에서 앰벌리를 향해 남쪽으로 오던 흰색의 니산 실비아(Nissan Silvia)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뒤 북행하던 홀덴 콜로라도(Holden Colorado) 사륜구동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탔던 10대 3명 중 16세로 알려진 남자와 여자 청소년이 모두 숨졌고 다른 10대 한 명은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머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차량에 탔던 남성 2명도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정도이며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병원 측은 밝혔다. ‘
한편 사고 차량 탑승자들은 ‘완전면허(full licence)’를 보유할 수 없는 나이로 2년 이상 완전면허 보유자가 동승해야 한다는 규정은 물론 학습면허 보유자가 승객을 태울 수 없다는 규정도 어긴 셈이다.
이들은 넬슨에서 사고 차량을 픽업해 오던 중 사고를 냈는데, 당시 이들을 뒤따라 오던 중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한 운전자는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여겨지는 끔찍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중대사고 조사팀이 중앙선을 넘은 이유를 조사 중이며 하루 뒤에는 다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