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에서 오클랜드 지역까지 이어지는 송유관에서 경보가 울려 송유가 일시 중단됐다.
12월 10일(일) ‘Refining New Zealand’ 측은 이날 새벽 5시 15분에 송유관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경보(monitoring system alarmed)가 울려 사전 경계 조치의 일환으로 송유를 일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정유회사 측은 오후에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현재 송유관 사용이 적절한가에 대해 계속 점검 중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현재 상태는 지난 9월 사태 때와는 다르며 이날 늦게라도 평상시처럼 송유관이 다시 작동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회사 발표에 따라, 지난 9월 오클랜드 공항의 항공유 공급에 차질이 빗어져 항공대란이 일어나는 등 국가 전체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태는 정유공장이 있는 마스덴 포인트(Marsden Point)에서 그리 멀지 않은 루아카카(Ruakaka)에서 굴삭기가 오클랜드까지 이어지는 송유관을 파열시키는 바람에 벌어졌다.
이로 인해 유조차와 해군 함정을 포함한 유조선 등으로 기름을 옮기는 동안에 국내외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수 천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등 며칠 간에 걸쳐 큰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사진은 마스덴 포인트의 정유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