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온지 4년정도 된 오대 학생입니다.
지난달에 서니눅에서 플랫을 구하다가, 브라질리언 한국인 커플에 남자애 딸린 플랫에 들어가게 됐어요.
처음엔 방이 깨끗하고 위치가 좋아서 바로 하겠다고 하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서부터 한주 후에 렌트내는 날에 왜 렌트 안내냐고 문자오고(월요일에 이사했는데 그 다음주 월요일에 문자로 왜 렌트 안내냐고 애아빠한테 문자옴. 렌트는 애엄마한테 문자오기 전부터 벌써 냈으나 둘이 체크도 안하고 다짜고짜 문자로 일요일까지 내라고 문자) , 밤에 fan (집 안 공기 환기해주는) 추워서 껐다가 그집 아빠한테 새벽에 문자로 "You DON'T HAVE ANY RIGHT TO touch" the system 이라는 문자 받고, 애 아빠가 그후로는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질 않나, 저희 엄마 2주동안 여행하러 온다는데 일주일에 제가 내는거에 2배를 내고 제 방을 쉐어하라고 하질 않나, 아이가 엄청 시끄럽게 구는데도 주의한번 안주고 등등 불편한점이 많아서 나가기로 했는데요. 솔직히 저도 여기서 오래 지내면서 남들 피해 안주고, 트러블 안만들고 살으려고 정말 노력합니다. 근데 너무 답답하고 불편하고, 집에있는데 숨이턱턱 막혀서 나가기로 했던거구요.
나가기 전까지 껄끄러운일 만들기 싫어서 제가 사과하고 최대한 잘 지내려고 했습니다. 아줌마가 말하기를 애아빠가 요즘 일이 힘들어서 저한테 화를 푸는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하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나가는날에 저에게 문자로 짐은 혼자 내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벽 긁어서 본드비 못물어준게 한두번이 아니라며.(여기서부터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짐 싸놓고 제 방문앞에 놨죠(제방이 2층이고 애기랑 쉐어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애아빠가 오더니 화장실옆에 2cm가량 검은색 마크가 생겼다고 제가 짐옮기다 만든게 확실하다며 페인트 1리터 57불을 물어내라 하더라구요. 제가 그부분은 제 캐리어가 닿지도 않은부분이라고 설명하자 지난주에 다 페인트칠을 했는데 너가 마크를 남겨놨다. 물어내라. 하길래 지난주에 페인트칠 한 냄새도 안났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솔직히 온 집안에 사진을 찍어놓을수도 없는건데 제가 안했다는 증거가 없으니 시끄럽게 만들기 싫어서 일단 알았고 내일 짐싸서 나간다 했습니다. 그날밤 방 청소 싹하고 얘기 잘하고 마무리 했구요.
대망의 이삿날. 친구가 와서 도와줬는데 제가 특별히 조심해서 벽에는 닿지도 않게 정말 조.심.조.심. 옮겼습니다. 카톡으로 그동안 감사했다고, 건강하시라고 하고 학교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몇시간후 연락이 오더군요
벽 사진을 10장은 보내더니 (밑에 첨부했습니다) 너가 남긴 마크가 있으니 페인트칠 해야돼서 57불더 내랍니다.
제가 그떄 수업듣는 중이였는데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그 2-3 센티 흠집난거때문에 페인트 1리터 사는건말도 안될뿐더러, 집을 저혼자 쓰는것도 아니고 제가 만든 마크인지 어떻게 아느냐고요. 증거 있느냐구요. 그랬더니 전날밤엔 없었고 너 나간후 생겼으니 니가 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사가기 전날 멀리서 벽을 다 찍어놨더라고요. 근데 멀리서 찍어서 저런 작은 마크는 보이지도 않았을거에요. 화장실청소 제대로 안하고 갔다고 해서 변기랑 샤워랑 다시 다 청소하고.. 이것때문에 학교에서 그 집까지 다시 버스타고 갔다오고...그 집에서 얘기끝내고 나오는길에 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프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제가 그럼 페인트 제가 사드릴테니 어디서 사시냐고 알려달랬더니 자기가 칠하겠답니다. 그리고 자기 시간, 페인트 도구 등등 돈 더내라 안하고 페인트만 내라하는걸 감사히 알으라고 하더군요. 사람부르면 500불인데 그거 낼거아니면 페인트값을 내라고 아주 무례하게하길래, 제가
짐옮기다가 낸 마크라면 내가 알것이고 (소리 나 느낌등) 당신이 하룻밤만에 조그맣게 마크 내고 저한테 120불 물어내라는건지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자기는 그럴사람이 아니랍니다. 120불은 제가 이사오기전 낸 본드비 에서 까고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고서제가 든생각은, '이사람들이 작정을 했구나. 이렇게 사람들 돈 떼어먹는 사람들이구나' 싶어서 제 본드비 중에 더 작정하고 뗴어먹을까봐 제가 그럼 페인트값 물어낼테니 나머지 본드비 당장 입금해달라 했죠. 그리고 페인트 산 영수증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이 되도록 돈을 안넣어주더니 전화에 문자 계속 하니 넣어주더라구요. 그리고 영수증은 못보내겠답니다.
제가 120불 아까워서가 아니라, 돈 없는 학생 120불 떼어먹으려고 작정한 사람들같고, 왜 내가 이런일을 겪어야 하는건지, 어쩜 저렇게 무례하게 굴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억울해서 이런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
"만약 저와 같이 들어올때 마크 얘기하면서 이런거 저런거 같이 확인했음 나갈때 내가 했다면 당연히 물어내고 가는거 맞는데요. 그쪽도 제가 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고 저도 그쪽이 했다는 증거 없는데 본드비가 W한테 있으니 120불 낼래 아니면 310불 못받을래 로 들렸네요. 계속 $500 차지 할수 있는데 특별히 이렇게 해주는거라고 말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고요.제가 무슨 범죄자도 아닌데 그런 취급 당하는것 같이 추궁하는데 정말 대화를 못하겠어요.제가 만든거라고 생각해서 낸거 아니에요. W이 갑자기 오늘 또 이상한 사진보내고 너 가기전에 이런거 없었는데 이거 생겼으니 돈 물어내. 할까봐 어제 사진 보자마자 가서 청소다시하고 페인트 물어준다 하고 본드 나머지 입금 당장 해달라한거에요. . 이런식으로는 누구든 붙잡고 전엔 없었는데 너가 온후로 생겼으니 다 물어내 라고 하면 다 물어내야 하는건가요? "
라고 보내자
"그럼 내가 사람불러서 인보이스 청구할테니 너가 추가도 돈 더 낼래? 일하느라 바ㅡ쁘고 애보는데 바쁜데 왜 이렇게 구는거야? 그리고 우리가 페인트를 사든 안사든 너한테 왜 보내줘야되는데? " 라고 답변해서 그냥 상종 할 사람들이 아니구나 싶어 그후로는 답변 안했습니다. 여기서 태어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dispute tribunal 같이 가자고, 어플리케이션 피 내고도 이런 억울한일은 맞대응 해줘야 그사람들이 또 똑같은짓 다른사람한테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120불 물어낸 , 제가 만들었다는 '마크' 사진들 첨부합니다. 누가 보면 제가 벽을 부수거나 벽에 구멍을 낸줄 알겠네요. 여태 들였던 플랫 사람들한테 이런식으로 돈 떼먹었는지도 모르죠.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