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하나 올렸으니 정보를 하나 올립니다. 요즘 맨날 도움만 받는게 미안해서요..
최근들어 집에 영화관을 꾸미는 경우가 많은걸로 아는데,
가족영화관을 꾸미기위해선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물론 스피커나 조명, 커텐 등도 중요하겠지만,
이건 부가적인 부분이라 생략합니다)
우선 영화관으로 사용될 공간에 의해 스크린 크기를 정해야하고,
그리고나서 그 스크린 크기에 따라 프로젝터를 정해야합니다.
# 프로젝터를 먼저 사버리면 안됩니다.
그렇다보니 이사를 할 경우 기존에 쓰던 제품들을 다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제가 그랬네요..
그래서 기존의 제품들을 처분하고 새로 설치를 했답니다 ㅜㅜ
영화관으로 이용될 공간은 화면을 비출 곳의 가로사이즈,
그리고 프로젝터가 설치될 곳 까지의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주택들은 높이가 2.4미터는 되기때문에
세로길이는 따로 재지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발로그린 그림을 보시면 제가 프로젝터 밑에 서서 손바닥을 눈 옆에 대고 있죠.
이렇게 보이는 면적이 최적의 시야각이 되게됩니다. 정면으로 응시하면 15도씩 더해져서 총 120도정도가 되겠지요.
화면이 무조건 넓은게 좋은게아니고, 시청할 위치에서 120도정도의 면적으로 나오는 화면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이보다 면적이 더 넓어지면 눈에는 부담이 가기 시작합니다. 영화관 앞쪽에 자리잡아 영화본 후에
눈이 무척 피곤한 경험이 있으실거에요.
바로 이 비율이 throw ratio인데, 프로젝터에서 화면까지의 거리를 화면의 가로길이로 값입니다.
프로젝터마다 이 쓰로우레이시오가 다른데, 쉽게말하면
이 프로젝터는 이 거리에서 몇 인치의 영상을 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제 경우는 영화관으로 사용될 공간의 가로길이가 5m가 조금 더 되는데,
손으로 눈 옆을 가려보니 화면이 나오고, 그걸 줄자로 재어보니 3.3미터정도 되더군요.
참고로 16:9비율에서
가로 300cm면 세로는 1.68이 되며, 이게 135인치가 됩니다.
330cm x 187cm면 16:9비율의 150인치가 되구요.
제 경우는 스크린크기가 135인치인치로 결정된거죠.
화면은 결정되었으니 135인치 스크린으로 장치를 합니다.
수동보다는 운치나게 자동으로 하는게 좋겠죠.
(혼자서 설치하느라 1시간동안 쇼했습니다)
이제는 프로젝터를 골라야합니다.
기본적으로 throw ratio 비율에 1.5가 포함되면 문제가 거의 없고,
직사각형 모양의 방이라면 거리가 짧아지기때문에 short throw제품을 사야됩니다 (가격이 많이 비싸짐..
진짜 비싼건 5미터 이내에서 200인치로 쏘는 제품도 있지요)
안시는 화면밝기인데, 2000을 기준으로 렌즈가 어둡냐 밝냐를 구분하면 됩니다. (수치가 올라갈수록 밝아짐)
블랙아웃 커튼 등으로 방이 완전 어둡게된다면 너무 밝은것을 사면 좋지 않습니다. 2000 이하인 제품이 좋고요.
블랙아웃이 잘 안되거나, 낮시간에도 영상을 튼다 하시면 안시가 2500보다 높은걸 사면 됩니다.
안시가 방 대비해서 너무 높으면 영화 시청시 실내까지 밝아집니다. 영화보다 코 팔 경우 옆사람이 다 보게되....
제 경우는 영화시청이 7~8시가 주류기때문에 블랙아웃이 안되는 점을 감안하여 안시를 2500으로 잡았습니다.
화면비율은 당연히 16:9로 했구요.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늘려서 기본 4:3인데 늘려서 16:9로 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런걸 사면 안되고, native해상도가 16:9인걸 사야됩니다.
쓰로우 레이시오, 안시, 그리고 해상도가 결정되었으면 그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놓고
가격, 편의성, 무게, 렌즈수명, 렌즈가격 등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벽걸이도 가능하고 천정거리도 가능하나,
벽 안쪽의 저 위치에 버팀목이 튼튼해서 저기다 설치했답니다.
벽걸이거치대는 최대한 짧은걸 사면 되고, 천정용거치대를 살때는 천정의 전등이라던가 이런걸 고려해서
그 보다 조금 더 내려오는 길이로 사면 됩니다. 영상을 쏘는 부분에 방해물이 있으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이 조합으로 나오는 결과물입니다.
화질이 굉장히 선명하지요 ^^;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혹시 관심있는데 잘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께서는 질문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