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계속 혼자 검색하고 알아보고 고민하다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워킹홀리데이로 잠시 와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 도움 받아 지금은 비자 걱정없이 살게 된 영주권자 입니다.
곧 2살 되는 아이가 있구요. 아이를 하나 더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은 신랑 혼자 벌어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신랑 혼자만 벌어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정도라 맞벌이를 하며 저도 제대로 된 오래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자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영어 실력은 프리 인터? 정도 되는 것 같구요.
한국에서 회사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4년제를 3년전에 졸업했구요. 일본학과 복수전공으로
학사 학위는 세무회계학, 일본학 2개가 있습니다.
나이는 만 29세구요.
뉴질랜드 와서 좋은 기회가 있어 Early Childhood Education Level 3를 공부했고 지금은 National Certificate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로를 고민중인데요.모든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연봉을 많이 받는 직업을 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영어가 잘 되야 한다는 건 알고 있구요. 앞으로 무엇을 공부하여 무슨 직업을 찾을 지 고민입니다.
그러니 일단 영어 공부부터 하세요 라는 댓글 보다는 다른 조언을 주셨음 좋겠습니다.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공부할 예정입니다.
유아교육은 좋은 기회에 공부를 했지만 딱히 적성에 맞는 것 같진 않구요.
회계같은 사무직은 적성에는 잘 맞습니다만 회계관련 된 일을 한국에서 하면서 숱한 야근과 주말 출근 등으로 인해
사이버대학교 학점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겨우 졸업한 정도랄까요;;;
영어가 잘 된다는 전제 하에 여기서 회계나 비지니스 관련된 공부를 처음 부터 다시 한다 치면 3년 정도 걸리겠죠?
파운데이션까지 하면 4년은 해야 할까요?
만약 그렇다 해도 회계 관련 직종은 취직이 너무 어렵다고 정말 많이 들어서,
그런 공부를 시작하는 거 자체가 무모한 것일까요? 아는 동생은 여기서 컬리지 나와 어카운팅으로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힘들어 한국으로 돌아갈까 고민하는 것을 봤어요.
키위들도 직장을 찾기 힘든데 이민자인 아시안이 과연 사무직을 목표삼아 도전한다는 게 무모한 도전인가요?
사무직+서비스직으로 한국에서 통신사에서 3년 정도 일한 경험이 있어서 보다폰, 스파크 같은 곳에서
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텔러도 관심 있구요.
그리고 제가 손재주가 좀 있어서 어려서 부터 고장난 가전제품 뜯어 분해하고 납땜하고 고치고 하는 게 취미긴 했는데요.
뉴질랜드에선 무조건 기술로 가야 할까요?
어린 아이가 있고 아기 엄마라는 편견 때문인지 몰라도 옷이 더러워 지는(?) 뉴질랜드에서는 돈 잘버는 직업들이
망설여 집니다.
항공에도 정말 관심이 많은데요. 원래는 항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뉴질랜드에 영어 공부 하러 온거라
가능하다면 항공정비나 항공과 관련된 어떠한 일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제 기준에서) 정말 돈을 잘 버는 직업을 생각한다면 간호학이나 미드와이프 공부도 생각해봤습니다.
힘들긴 해도 돈은 잘 버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요즘 한동안 이 세상의 모든 직업을 다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IT도 생각해봤는데 IT는 학력 있어도 경력이 없으면 취직이 거의 힘들다고 인도 사람들도 취직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허황된 꿈? 생각이라고 지나치지 마시고 제 고민 좀 덜어주세요.
혹시 회계관련으로 한다고 하면 제가 갖고 있는 한국 학사학위를 여기서 인증 받아서
3년짜리를 1년짜리 코스로 다닐 수 있다거나 할 수 있나요?
당연히 한국과 100% 다른 세법과 회계절차는 공부해야겠지만요....
아직 영주권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아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도 학생 론 받지 못해서
제 돈 주고 공부를 해야 하다보니까 정확하게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 살고 있어서 취업이 오클랜드에서보다는 조금 쉽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것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조금이라도 이것들과 관련해서 알고 계신 분들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지식을 나눠 주세요.
답변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